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19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모든 것을 확정할 것”이라며 틱톡 인수에 나설 “매우 큰 기업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틱톡을 안보 위협으로 보고,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법 시행을 유예하고, 미국 기업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구조를 중국 측과 협의해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라클 등 미국 투자자들이 약 80% 지분을 확보하고,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1명을 포함한 미국인 중심의 이사회가 운영을 맡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틱톡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의 미국 서버에 보관하고, 기존 추천 알고리즘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사용 금지가 초래할 혼란을 피하면서도 국가 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합의가 양국 무역 협상에도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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