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약74억 달러 규모의 제련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 정치권에서 “트럼프의 거대한 승리”라는 평가와 함께 환영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15일 이번 투자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을 자국 내로 되돌리는 전환점이라며, 2026년부터 미국이 고려아연의 글로벌 생산에 우선 접근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미 국방부와 상무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테네시 클락스에 제련·가공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며, 방위 산업과 반도체, 인공지능 등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을 미국 내에서 대규모로 생산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보조금 지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려아연은 워싱턴 로비 시장의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진영과 직통으로 연결된 로비스트들을 고용하며 대미 아웃리치를 강화해 왔고, 이를 통해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혀왔다는 평가입니다.
공화당 소속 테네시 정치인들은 이번 투자가 고임금 일자리 창출과 한미 경제 안보 협력 강화를 동시에 이룰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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