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미국 농가에 120억 달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 원탁회의에서 관세 수입금의 일부를 활용해 농부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두 수출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확실성을 주고, 식료품 가격 안정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연방 의회 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인 농민들의 민심을 다지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중국과의 관계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통화했다며, 중국이 약속한 것보다 더 많은 미국산 대두를 구매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말까지 최소 1천200만톤을 사들이고, 향후 3년간 매년 2천500만톤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400억 달러 이상 구매를 약속했다며, 그보다 더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초 출범 이후 이어진 관세 정책과 무역 긴장 속에서 미국 농가의 피해가 누적된 상황입니다. 이번 지원이 실제 가격 안정과 농가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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