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노 킹스’(No Kings), 즉 “왕은 없다”는 이름의 이번 시위는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것으로, 주최 측은 미국 50개 주에서 3천 건이 넘는 집회가 열리고 8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주최 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 방식과 강경 이민 정책, 그리고 이란 전쟁 대응 등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함께 생활비 상승 문제, 최저임금 인상, 성소수자 권리 보장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이번 시위의 중심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이었습니다. 수만 명의 시민이 주 의회 앞에 모여 행진을 벌였고, 유명 음악가와 배우, 정치인들도 참여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뉴욕과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에서도 대규모 행진이 이어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지지자들과의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여러 명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텍사스 달라스에서도 시위 반대 측과의 마찰이 보고됐습니다. 이날 시위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국제적인 확산 양상을 보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진 상황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이번 시위는 정치적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백악관과 공화당은 이번 집회를 “과장된 정치 행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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