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국은 22일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 알약 버전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위고비는 기존 주사제에 더해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로도 처방이 가능해졌습니다. 노보 노디스크는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초회 저용량 기준 월 현금 가격을 149달러로 책정했습니다.
위고비 알약은 주사제와 동일한 활성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사용합니다.
임상시험에서 64주간 복용 시 평균 체중의 14~16.6% 감소 효과를 보여, 주사제와 유사한 효능을 입증했습니다. 다만 공복에 소량의 물로 복용해야 하고, 복용 후 30분간 음식이나 음료를 피해야 하는 제약은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주사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경쟁사 일라이 릴리도 체중 감량 알약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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