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13일 발생한 총격 사건의 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 수사가 혼선을 빚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숨지고 최소 9명이 다치는 등 모두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건 직후 체포됐던 20대 남성 용의자는 하루 만에 석방됐는데, 이미 이름까지 공개된 상태여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새로 확보된 증거가 수사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기존에 구금했던 인물을 더 이상 용의자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는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입니다.
사건은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대 캠퍼스 내 공학·물리학 건물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시험 기간이던 캠퍼스에는 학생들이 다수 있었고, 경찰과 대학 측은 긴급 대피령과 함께 건물 봉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FBI 등 연방 당국도 수사에 합류했습니다. 총격을 직접 목격한 학생들은 범인의 위치를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수 시간 동안 극도의 공포에 시달렸다고 증언했습니다.
미국에서 비교적 총기 규제가 엄격한 로드아일랜드주에서 발생한 참사인 만큼,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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