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버 제조업체 Super Micro Computer의 공동 창업자가 엔비디아 AI 칩 밀수 혐의로 기소되며 이사회에서 전격 사임했다.
미 연방 검찰은 20일, Yih-Shyan Liaw(일명 ‘월리 리아우’)를 포함한 관계자들을 기소하고 관련 공소장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Nvidia의 인공지능(AI) 칩이 포함된 서버 장비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Super Micro 측은 리아우가 이사회에서 사임했으며, 함께 기소된 영업 매니저와 외부 계약자에 대해서도 직무 정지 및 계약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인텔 출신의 컴플라이언스 임원을 임시 책임자로 임명하며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섰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중간 업체가 서류를 조작해 최종 사용자가 해당 서버를 사용하는 것처럼 위장했으며, 물류 과정에서 서버를 재포장해 중국으로 우회 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가짜(더미) 서버를 이용해 기업의 내부 준법 감시를 속이고, 미국 수출 통제 당국의 점검까지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불법 거래를 통해 해당 서버 제조업체는 2024년 이후 약 25억 달러(약 3조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의 수출 허가 없이 엔비디아 GPU가 포함된 서버를 중국에 수출한 점이 핵심 위반 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번 사태로 Super Micro 주가는 하루 만에 33% 급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AI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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