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올여름에도 태양광 신규 설치에서 미국을 압도하며 에너지 전환의 선두를 굳혔습니다.
태양광산업협회(SEIA)와 우드맥킨지가 발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는 7월부터 9월까지 3기가와트가 넘는 태양광 설비를 새로 설치했습니다. 이는 약 38만4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신규 태양광 설치량은 11.7기가와트로, 분기 기준 사상 세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텍사스의 누적 신규 태양광 설치량은 7.4기가와트로, 2위인 캘리포니아의 두 배에 육박합니다. 이에 따라 텍사스의 총 태양광 설비 용량은 48.2기가와트로 늘어, 약 58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현재 텍사스 전력의 약 9.5%가 태양광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태양광산업협회의 텍사스 주 책임자 대니얼 기세는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태양광은 빠르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보고서는 최근 인허가 규제 변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향후 성장의 변수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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