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힐컨트리 지역을 덮친 홍수로 ‘캠프 미스틱’에 있던 소녀들과 지도자들이 대거 희생되면서, 지역사회에 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달라스에서 남서쪽으로 약 6시간 거리인 커 카운티 과달루페강 인근에 위치한 이 캠프는 27명의 캠퍼와 지도자들의 사망을 애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실종자 전원이 발견된 것은 아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재난으로 100년 역사의 기독교 계절 캠프는 사실상 폐허가 됐습니다. 수십 채의 캐빈은 문과 창문, 벽체가 사라졌고, 나뭇가지에는 침구와 옷가지가 걸려 있습니다.
주말 동안 텍사스 전역에서 최소 82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28명은 커 카운티에서 발견된 어린이입니다. ‘캠프 미스틱’에서는 아직도 10명의 소녀와 지도자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연방정부는 재난지역 선포와 함께 수색·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구조팀은 보트와 드론, 헬기, 말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달라스시는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모든 시청 건물의 국기를 수요일까지 조기로 게양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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