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이민세관단속국 ICE 시설에서 발생한 저격 사건으로 숨진 남성에게, 사망 이후 이민 승인 통지서가 전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달라스 ICE 구금시설에서 수송 차량을 겨냥한 총격이 발생해 수감자 3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미겔 가르시아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당국은 범인이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한 뒤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가르시아는 아내와 네 자녀를 남겼으며, 막내아들은 가르시아가 사망한 지 사흘 만에 태어났습니다. 사건 발생 수개월 뒤, 가르시아의 아내 스테파니 가우페니는 남편 앞으로 발송된 이민 승인 통지서를 우편으로 받았습니다.
그는 편지를 확인한 순간 깊은 슬픔을 느꼈다며, 함께 계획했던 미래가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가우페니는 남편이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삶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ICE는 해당 승인 통지서의 발송 경위와 관련한 질의에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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