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권위주의적 행보에 반대하는 전국 시위 ‘노 킹스(No Kings)’가 토요일 달라스를 비롯한 북텍사스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의료, 이민, 성소수자, 여성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달라스 퍼시픽 플라자에는 약 3천 명이 모였고, 프리스코·덴턴·플래노·캐롤튼·포트워스·알링턴 등에서도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인디비저블’(Indivisible) 단체가 주도한 이번 집회는 “왕이 아닌 국민의 나라”를 외치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직자 사만다 미첼은 “트럼프는 너무 멀리 갔다.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덴턴 카운티의 킴벌리 리일-머니는 유니콘 복장을 하고 “폭군이 만든 분열 대신, 서로 사랑하던 미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스틴에서는 그렉 애벗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배치했지만, 주최 측은 “이는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행사”라고 반박했습니다.
폭우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비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바로 폭풍이다”라며 끝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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