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교육청이 레이크워스 교육구(Lake Worth ISD)를 직접 관리하는 이례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텍사스 교육청은 12일, 레이크워스 ISD에 기존 이사회 대신 관리위원회(board of managers)와 주정부 파견 감독관 (conservator)을 설치하고, 향후 새 교육감(superintendent)을 임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일부 학교에서 수년간 학업 성적 부진이 반복돼 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마이크 모라스 텍사스 교육청 최고책임자는 서한을 통해, 교육구 내 한 캠퍼스가 5년 연속 ‘부적합(unacceptable)’ 학업 평가를 받았고 다수 학교가 F 등급을 기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단 한 해의 성적 부진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이러한 상황이 여러 해 이어질 경우 학생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학업 격차가 누적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청은 최종 인선을 앞두고 오는 19일 오후 2시 15분 비공식 검토 절차를 열어 교육구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며, 관련 자료는 12월 15일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레이크워스 ISD의 마크 라미레즈 교육감은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고, 교육 개선 속도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은 지난 10월부터 해당 조치를 검토해 왔으며, 당시 교육구 내 6개 학교 가운데 5곳이 F, 1곳이 D 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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