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밤, 텍사스 알바라도에 위치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수용시설이 무장 괴한들의 ‘계획적인 매복 공격’을 받았습니다.
7월 4일 밤 프레어리랜드 ICE 수용센터(Prairieland ICE Detention Center)에서, 군복 차림의 10여 명이 폭죽을 터뜨려 교도관들을 유인했고, 숲에 숨어 있던 괴한이 알바라도 경찰 소속 경찰관의 목을 쏴 부상을 입혔습니다. 경찰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다른 무장 괴한이 ICE 교도관들을 향해 20~30발의 총격을 가했으며, 현장에서는 탄환이 걸린 AR 계열 소총과 방탄복, 스프레이, ‘파시즘에 저항하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 등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공격이 ‘ICE 교도관 살해’를 목적으로 한 조직적인 테러로 보고 있습니다. 기소된 11명 중 10명은 연방 공무원 살해 미수 혐의로, 1명은 증거 은폐 혐의로 각각 기소됐으며, 대부분은 달라스와 포트워스 등 북텍사스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검찰은 이번 사건을 법집행기관을 겨냥한 조직적 테러로 보고, 공모자 추가 색출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유사한 공격이 최근 텍사스 맥앨런(McAllen)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ICE, 국경순찰대 시설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국은 연관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