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서 설치돼 있던 ‘장식용 횡단보도’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달라스 시는 23일부터 오크론 지역을 포함한 여러 곳에 설치된 무지개색 등 장식용 횡단보도를 제거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도로에 정치적 메시지나 특정 의미를 담은 표시를 제한하라는 주 정부 지침을 따르기 위한 조치로, 시는 약 30곳에 달하는 횡단보도를 오는 4월 말까지 일반 횡단보도로 바꿀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형성된 오크론 지역에서는 무지개 횡단보도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보여주는 공간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번 조치가 공동체의 상징을 없애는 것이며, “사기를 꺾는 결정처럼 느껴진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다른 주민들은 공공 도로는 안전 기준과 규정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도로 정비를 넘어 공공 공간에서의 표현의 범위와 규제, 그리고 지역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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