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에 본사를 둔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트리컬러 홀딩스’(Tricolor Holding)가 지난 9일 파산을 신청하고 자산 청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챕터7 파산을 택했으며, 자산과 부채 모두 1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트리컬러는 트리컬러 오토, 가나스(Ganas), 가나스 야(Ganas Ya) 브랜드를 통해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 일리노이에서 6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해왔습니다.
신용 이력이 부족하거나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히스패닉 고객을 대상으로 50억 달러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지만, 최근 ‘중대한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지역 은행 지주회사인 피프스 서드 뱅코프(Fifth Third Bancorp)는 증권거래위원회에 “담보 파일과 감사 재무제표 전반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최고경영자 팀 스펜스는 “창고 대출 기반에 사기가 얽혀 있다”고 말했으며, 이후 해당 차입자가 트리컬러임을 확인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와 바클레이즈, 오리진 뱅크도 트리컬러의 주요 대출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스페인어 매체 유니비전은 직원 80~90%가 무급휴직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달라스 남동부 매장은 영업시간에도 문이 닫혀 있었고, 주요 신용평가사 크롤은 등급을 ‘하향 검토’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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