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트럭이 텍사스 도로를 빠르게 채우고 있지만 규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난 7월 팔머(Palmer) 기지에서 볼보와 자율주행 기술 전문 기업 오로라(Aurora)가 무인 트럭을 선보이며 기자들을 초청했습니다.
볼보의 자율주행 부문 책임자 사스코 츠클레프는 “텍사스는 규제 환경이 우호적이기에 여기서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코디악 로보틱스, 오로라, 토르크 로보틱스(Torc Robotics) 같은 기업들이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거점으로 운행을 확대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는 자율주행 트럭이 하루 20시간 이상 달릴 수 있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사람 운전자의 피로로 인한 사고를 줄일 것이라 말합니다. 아마존, 페덱스, 우버 프레이트(Uber Freight) 같은 대기업도 파트너로 참여하며 이 기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텍사스 A&M 교통연구소는 경찰이 차량을 식별하기 어렵고, 사고 추적 시스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서 텍사스 의회는 상원법안 2807호를 통과시켜 운영사들이 안전 대응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최종 규정은 12월 확정되며, 2026년 봄부터 시행됩니다. 업계는 연방 차원의 통일된 기준을 요구하며, 전문가들은 실제 도로 시험이 필수라고 강조하면서도 안전 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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